7월, 강릉 응급실에서
얼마간의 서울 근무 후에 다시 강릉파견을 오게 됐다.3개월, 만이다. 조금 더워진 날씨를 제외한다면 모든게 그대로있었다. 정겨운 강원도 사투리, 기숙사 특유의 냄새, 아담하지만 있을것 다있는 병원.누가 해도 지장없는 잡무만을 맡아오던 지난 몇개월을 생각해볼때, 요즈음은 그래도 나름의 역할을 하고있다는 기분에 맘이 뿌듯하다. 곧 성수기가 시작되면 로딩이 무섭게 늘겠지만, 그동안 내공을 키워놓으면 할만은 할 것 같다.나름의 재미를 찾으며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 :) 오프가 확실한 것, 의국분위기가 좋은것, 생명이 위중한 환자를 치료하면서도 급성기를 넘기면 내손을 떠난다는것외에도 응급의학과의 좋은점을 하나더 발견했다. 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을 24시간 바라게 된다는 점 ㅎㅎ 부디 평안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