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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래처럼 느껴지는 오늘에.

photoholicat♪ 2020. 1. 14. 00:03

2020년... 이천이십이라는 숫자가 참 낯설어 여러번 입으로 소리내어 말해본다. 새해라서 익숙치 않은 탓이라 하기에도 2020은 공상과학소설의 배경에나 나올것 같은 시간인데.. 그 때가 눈앞으로 다가와 버렸다.

미래같은 오늘들을 매일매일 같은 공부를 하는 지겨운 일상으로 채우며 지낸다. 매일 같은걸 보는데도 지독히도 안외워진다. 스무살의 총명했던(?) 나와 서른의 내가 동일인물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계속 든다..
퇴근길 팟캐스트로 누군가의 글을 듣다가, 오랜만에 어떻게 살아야할까. 같은 원론적인 생각을 할 여유가 드디어 생겼다. 꽤나 충격적이고 신선하거나, 옛날생각나게 하는(라떼는 말야...) 한 작가의 담담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다.

불편함을 마주할 담력. 나의 강점이 어디에 있는가. 내가 온전히 선택하는 삶. 선택을 밀고 나갈 끈기. 소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자유를 어디서 찾을것인가. 옳다고 여기는 것을 대놓고 선택할 용기. 휩쓸려가지 않을 완고함. 할 수단 .
책을 많이 읽고싶다.
간이 많았을땐 왜 이런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ㅎㅎㅎ 역시 시험기간에는 다른 생각이 제일 재미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