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MS 4

[Clerkship in INDIA]5. Accepted!!

오늘은 모니카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내분비내과 교수님의 사무실. 10시 정각에 도착했는데도 사무실이 아직 잠겨 있어 조금 기다리니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막 출근한 비서에게 상황을 설명했더니 그 교수님께선 오늘 출장을 가셨다고 한다. 아아.. 산넘어 산이구나 싶어 조금 힘이 빠졌다. 그러나 다행히도! 옆방에 다른 교수님이 계시기에 그분께 부탁(승인이 나오기전에 병동 참관을 해도 될지)을 드렸더니 기분좋은 미소와 함께 흔쾌히 승낙하셨다. 심지어 수석 레지던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내 이야기를 미리 해주시기까지! 참 쿨하신 분이었다 모니카와 환호성을 지르며 다음 목적지인 registar office에 들렀다. 내일 승인에 관한 사항을 확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다행히도 외교..

TRAVEL/India 2013 2015.05.22

Some patients in AIIMS

2013. 2. 4 오늘은 세명의 환자를 만났다. DM foot, hypothyroidism, CHF, DCMP, cauda equina syndrome 등등 수많은 진단명을 가지고 계신 아주머니가 첫번째 환자였다. 영어를 할 수 없는 분이셔서 의사소통이 조금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가장 큰 문제인 하지감각이나 통증에 대한 궁금증은 시선 교환과 body language로 해결할 수 있었다. 두번째는 임신 29주째에 정밀검진을 위해 입원한 임신성 당뇨 환자. 이분은 다행히 영어를 잘 하셔서 나의 질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기에 대한 걱정때문인지 표정이 그리 밝지 않은 산모를 위해, 나는 떠나기전 한국에선 산모가 먹고파하는 음식을 보고 아들딸 감별을 한다고 이야기해주었다. 다행히도 ..

TRAVEL/India 2013 2015.05.22

[clerkship in INDIA]1. 본격적인 시작 전의 숨고르기. 홍콩 스탑오버

- 본격적인 글에 앞서. - 앞으로 연재(?)할 제 글은 여느 블로그의 여행기처럼 사진이 많거나 자세하지도 않고, 친절하지도 않을 예정입니다. 거의 1년이 지난 일이기에 당시에 써두었던 일기와 희미한 기억을 바탕으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혹시 인도선택실습에 관심이 있는 의대생들이 있다면 한국에서 이를 결정하고 준비하기 전에 인도병원에서 경험했던 케이스, 상황이나 인도 의료를 겪으며 받은 인상 등을 공유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블로그 포스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선택실습을 준비할 때만 해도 관련 자료가 전무하고 현지와의 소통도 원활하지 않아 꽤 오랜기간 고생을 했었지요. 그래서 더욱 가치있었던 경험이라고 지금은 웃으며 말하지만 당시엔 날짜는 다가오는데 서류진행은 진척될 생각..

TRAVEL/India 2013 2013.11.05

인도에서 보내는 첫번째 편지.

Time flies. 처음 이 말을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요즘은 이것을 몸으로 느낀다. 델리 지상에 착륙할때의 덜컹거리던 느낌. 룸메이트들과 꾸뜹미나르에 다녀온 주말. 모든 것이 방금 전 일처럼 생생하기만 한데.. 어느새 금요일이 찾아왔다. 그것도 두번째 맞는, 다시 없을 AIIMS 병원에서의 금요일. 빠르게 스쳐지나는 순간들이 참 아쉽지만, 그렇기에 순간순간을 더 소중히 여기고 이곳의 사람들과 열심히 소통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 감사하기도 하다. 오늘은 차트만 보고 있기가 답답해 환자들의 혈압을 재러 다녔다. 차트에 기록되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었지만 환자들과 눈을 맞추고, 웃고, 혈압이 어떤지 말해줄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 혈압을 재고 병실을 나서는 나..

TRAVEL/India 2013 201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