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에서 보낸 짧은 여름 방학.
기말고사 준비로 정신 없던 지난 학기 말, 대학원에서 이명근교수님이 운영하시는 NGO인 글로벌투게더와 함께 탄자니아 필드트립을 간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현지 병원, 보건소 방문에 컨퍼런스일정, 사파리투어... 너무도 가고 싶었지만 육아문제에 이미 연차를 다 소진한 상황이라 마음 속 위시리스트에만 넣어두고 잊고 살고 있었다. 우리 동기들은 인원 수가 적기도 하고, 듣는 수업이 겹쳐서 늘 하교를 함께한다. 그날 들었던 수업 내용에 대한 토론, 요즘의 일 이야기, 앞으로의 미래 이야기를 하는 그 시간이 참 소중하다. 그 날의 주제는 탄자니아였다. 아프리카에서 수년간 의료활동을 한 경력이 있던 언니가 탄자니아 필드트립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집에 오는 내내 그 생각을 했다. 깜깜한 소파에서 늘 고마운 남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