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India 2013

Some patients in AIIMS

photoholicat♪ 2015. 5. 22. 14:06


2013. 2. 4

오늘은 세명의 환자를 만났다.
DM foot, hypothyroidism, CHF, DCMP, cauda equina syndrome 등등 수많은 진단명을 가지고 계신 아주머니가 첫번째 환자였다. 영어를 할 수 없는 분이셔서 의사소통이 조금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가장 큰 문제인 하지감각이나 통증에 대한 궁금증은 시선 교환과 body language로 해결할 수 있었다. 

두번째는 임신 29주째에 정밀검진을 위해 입원한 임신성 당뇨 환자.
이분은 다행히 영어를 잘 하셔서 나의 질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기에 대한 걱정때문인지 표정이 그리 밝지 않은 산모를 위해, 나는 떠나기전 한국에선 산모가 먹고파하는 음식을 보고 아들딸 감별을 한다고 이야기해주었다. 다행히도 환자가 이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았다. 나의 작은 이야기가 그분과 아기를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해줄수있다면. 바라면서 순산을 기원한다고 말씀드리고 병실을 나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초음파검사를 통해 태아에게 ASD, VSD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더 자세한 검사를 해보아야 하겠지만, 아기의 상태에 따라 출산후 바로 수술해야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는 것 같았다. 부디 엄마, 아가모두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마지막으로 choledochal cyst와 담석으로 cholecystectomy, choledochal cystectomy, Roux en Y hepatojejunostomy를 시행 받은 어린 환자도 만날 수 있었다. 2년 전부터는 1형 당뇨까지 진단 받고 혈당조절을 하던 중 (당뇨로 인한 상처치유 지연현상인지) incisional hernia가 발생해 재수술한 환자였다. 이 소녀는 영어를 아주 약간만 할 줄 안다고 했다. 그럼에도 내 질문을 열심히 이해하려고 노력해주는 모습이 참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