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urope 2016

파리 에어비앤비 추천, 리퍼블리크역 근처 최고의 숙소.

photoholicat♪ 2017. 12. 30. 17:03


 

벌써 2년이 흘렀다니.

일주일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아직도 이때, 이 공간의 분위기와 기분을 또렷히 기억할 수 있다.

짧고도 소소한 추억들이 일상에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보통 에어비엔비에 올라온 사진에 비해 실물은 조금 실망스럽기 마련인데, 

이곳은 싱크로율 100%. 


그날 나는 유로스타를 타고 새벽부터 런던에서 파리로 들어왔던 참이었다.

모두가 출근하고 조금은 한산해진 거리로 시끄럽게 캐리어를 끌고,

촌스럽게 마레지구를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다가

2와 2분의1층이었던 이 숙소계단을 올랐었다.




첫날은 일요일이어서 굳게 닫힌 상점가를 걷는게

전부였지만 그냥 이곳이 파리라는게 재미있고, 설렜다. 

건물 벽 곳곳에 숨어있는 예쁜 도트그림. 

도시와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것 같았다. 



숙소앞 골목풍경. 오랑제리미술관에서 감동하고,

무심코 들어간 레스토랑의 코스요리에 감탄하고(알고보니 안젤라 라는 유명한 식당이었다!)

루브르 야간개장날에 맞춰 일곱여덟시간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하고 온날.

어둑한 거리가 무서울법도 했을텐데, 벅찬 감동에 멍하니 숙소까지 걸어왔더랬지.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의 모습.




침실 한켠에는 책상도 있어 하루의 추억을 정리하고

일기를 쓰거나,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었다. 



 

많은 책이 꽃혀있었지만 제대로 읽어보진 못했다 ㅎㅎ

주로 가져간 반고흐 고체물감으로 친구들에게 보낼 엽서그림을 그리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다.

오늘 하루 동안 보았던 풍경을 엽서위에 옮길 때면

그 아름답던 순간을 다시한번 경험하는 것 같이 행복했다. 

 (여기있는 그림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런던풍경이라는게 함정....ㅋㅋㅋ)




밖에서 밥을 사먹은 적도 있지만 나홀로 여행이라 그런지 밖에서 혼자먹는 밥은 어쩐지 쓸쓸하더라.

와인과 함께 분위기도 낼겸, 숙소에서 파스타나 연어스테이크같은 음식들을 해먹기도 했다.

근처에 현지인들만 갈 것 같은 슈퍼마켓도 있고, 숙소 바로 옆건물 1층이 마트여서 식재료 구입이 편리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요리무식자라 파스타가 그렇게 오래 익혀야 하는 음식인지 몰랐다는....ㅋㅋㅋㅋ

덜익은 파스타면을 씹느라 턱이 꽤나 아팠다...ㅜㅠ(전자렌지에 3번 돌린후에야 씹을 수 있었다..)




여성 여행자의 나홀로여행에서 에어비앤비 호스트에 의한 문제들이 종종 발생해 안전을 걱정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곳은 delphine이라는 여성호스트(20대후반~30대초반)가 함께 생활하기에 조금더 안전한 느낌이 든다. 

숙소의 위치도 너무 늦은 시간에 다니지만 않는다면 지하철역과도 가깝고 안전한 편.


한집에 호스트가 같이 지내는 것이 신경쓰일 수도 있겠지만 host와 contact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거의 없었다.

(아침엔 출근을 하시는것 같았고, 저녁에 돌아와서 인사, 그 이외 시간은 주로 방에 들어가 계심)


에어비앤비 delphine의 스튜디오를 알아보려면 여기를 클릭!


숙소와 가까운 역은 strasbourg-saint-denis역과 리퍼블리크, arts et Metiers 역이었다. 

모두 걸어서 5~7분 거리여서 어딘가로 이동하는게 어렵지 않았고,

날씨가 좋은 날엔 조금더 걸으면 마레지구와 퐁피두미술관 거리까지도 거뜬히 갈 수 있었다.

위치는 여기 어디쯤!




행복했던 여행, 다음에 또 가보고 싶어. 정말정말





https://abnb.me/e/4InSDoIx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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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 모두 즐거운 여행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