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LOG/Intern Chart

세월호.

photoholicat♪ 2014. 4. 19. 17:21

외래 예진을 보러 1층으로 내려왔다. 걸어가는길에 뉴스 속보가 나온다. 남해에서 배 한척이 가라앉았단다.

다행히 대부분 구조가 완료되었다고.

 

그래도 다행이다. 얼른 다 빠져나와얄텐데. 무심히 생각하며 다시 갈 길을 갔다 

 

 

 

일과가 끝나고 다시 뉴스를 읽는다.

아까와는 너무 다른 이야기가 쓰여 있었다. 배 속에 갇힌 아이들이 아직 너무 많다고 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났다.

사람들의 말만 많았고 달라진것은 별로 없었다.

 

서서히 구조에 대한 희망은 사그러들고

언론은 책임소재 파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물론 필요한 일이지만 보도를 위한 보도라는 기분을 지울수는 없다.

 

산 사람은 살아남았음을 온전히 기뻐할 수 없고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오늘은 날씨도 참 쌀쌀하고, 흐리다.

대한민국이 참 슬픈 날이다.

 

세월호. 이름마저도 왜이리 짠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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