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MSF

퇴사 후 바로 다음주, 기가막힌 타이밍에 welcome to msf 교육이 시작되었다!! 원래는 8월 일정이 불가능해 10월에서야 교육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패키지 여행이 1주 딜레이 되면서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덕분에 9월 말 10월 초에 대만에서 열리는 수술실/응급실/중환자실 종사 의료진들을 위한 집중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자격이 생겼다. msf에 대해 소개하고 조직안의 여러 상황과 원칙등을 알아보는 인트로 교육인 welcome to MSF 는 3일간의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집이 답답해 카페로 나와 강의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상호작용하고 토의하는 세션이 많아 인상적이었다. 화상 미팅이라 대면 활동에 비해 집중력이나 영어 이해도가 좀 떨어지기도 했지만, 여러 사람들의 ..

Welcome to MSF!

지난번 글에 이어… http://photoholicat.tistory.com/266 담당자와 유선 인터뷰를 하고(화상인터뷰인줄 알고 각잡고 기다렸는데 전화같은 형식이라 약간 긴장이 풀렸다ㅎㅎ) 영어와 프랑스어 어학시험을 온라인으로 응시한뒤 - 영어는 간신히 B2 level까지 갔지만 아직 프랑스어는 A2 level.. 갈길이 멀다 - 마지막으로 reference check 과정까지 마쳤다. 함께 일했던 동료와 나를 지도해주셨던 선배의사, 교수님들이 감사하게도 부탁에 응해주었다. 몇일 후, (스케쥴에 따라 일정은 조정가능하다. 나는 빠르게 진행하고 싶어 가장 빠른 날로 잡았다) 선릉역 부근에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 한국사무소에 찾아가 대면 인터뷰를 했다. 두 세시간 정도 꽤 밀도있는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

싱가포르 응텡퐁(Ng Teng Fong) 종합병원 - 병원건축 강의를 들으며

이번 학기, 의료경영학 강의를 듣고 있다. 지난 주 수업은 병원 건축이었다.전공의 시절, 고위 보직을 맡고 계신 교수님들이 새병원 건립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머리아파하시는 걸 본 게 병원 건축에 대한 내 인상의 전부였는데, 건축가의 시선에서 본 병원 건축 이야기는 무척 색다르고 흥미로웠다.강의의 여러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싱가포르의 한 병원 건축사례! 어떤 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응텡퐁 종합병원이었다. 모든 침상에 창문이 있어서 햇빛과 정원을 조망할 수 있게 설계한 곳으로, 복도의 폭을 다르게 설계해 (베르누이의 원리로?!) 환기를 용이하게 했다는 특징도 있었다. 가족이나 내가 아파서 입원하게 되었을 때, 이런 환경의 병원이라면 그래도 훨씬 행복하겠다. 나을 힘이 더 나겠다.. 라는 생각을..

대학원 이야기 2024.04.25 0

꿈으로, 한걸음 가까이

3월 중순, 국경없는 의사회 활동가 지원링크 계정을 생성했다. 언젠가는 할일, 미리미리 인력풀에 올라가 있으면 기회가 있을 때 바로 떠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이었다.독특한 점은 apply 계정의 due date가 있다는 점. (3월 말일!) 이 날짜가 지나면 입력했던 내용은 다 날아가버리는 건가? 계정을 생성한 날에는 정작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몇일 다른일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벌써 만료 당일이었던 것이다.(!!!) 하필 오늘은 바쁜 금요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 중간중간 CV를 채우고, Reference check에 필요한 (Ex)동료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지원동기를 영어로 번역하고. 퇴근 전에 제출해버렸다. 나의 인생은 왜 이토록, 늘 벼락치기와 함께인가 ㅎㅎ..그리고 다음주 월요일, 만우절에 답..

Welcome to MSF

퇴사 후 바로 다음주, 기가막힌 타이밍에 welcome to msf 교육이 시작되었다!! 원래는 8월 일정이 불가능해 10월에서야 교육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패키지 여행이 1주 딜레이 되면서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덕분에 9월 말 10월 초에 대만에서 열리는 수술실/응급실/중환자실 종사 의료진들을 위한 집중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자격이 생겼다. msf에 대해 소개하고 조직안의 여러 상황과 원칙등을 알아보는 인트로 교육인 welcome to MSF 는 3일간의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집이 답답해 카페로 나와 강의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상호작용하고 토의하는 세션이 많아 인상적이었다. 화상 미팅이라 대면 활동에 비해 집중력이나 영어 이해도가 좀 떨어지기도 했지만, 여러 사람들의 ..

Welcome to MSF!

지난번 글에 이어… http://photoholicat.tistory.com/266 담당자와 유선 인터뷰를 하고(화상인터뷰인줄 알고 각잡고 기다렸는데 전화같은 형식이라 약간 긴장이 풀렸다ㅎㅎ) 영어와 프랑스어 어학시험을 온라인으로 응시한뒤 - 영어는 간신히 B2 level까지 갔지만 아직 프랑스어는 A2 level.. 갈길이 멀다 - 마지막으로 reference check 과정까지 마쳤다. 함께 일했던 동료와 나를 지도해주셨던 선배의사, 교수님들이 감사하게도 부탁에 응해주었다. 몇일 후, (스케쥴에 따라 일정은 조정가능하다. 나는 빠르게 진행하고 싶어 가장 빠른 날로 잡았다) 선릉역 부근에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 한국사무소에 찾아가 대면 인터뷰를 했다. 두 세시간 정도 꽤 밀도있는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

싱가포르 응텡퐁(Ng Teng Fong) 종합병원 - 병원건축 강의를 들으며

이번 학기, 의료경영학 강의를 듣고 있다. 지난 주 수업은 병원 건축이었다.전공의 시절, 고위 보직을 맡고 계신 교수님들이 새병원 건립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머리아파하시는 걸 본 게 병원 건축에 대한 내 인상의 전부였는데, 건축가의 시선에서 본 병원 건축 이야기는 무척 색다르고 흥미로웠다.강의의 여러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싱가포르의 한 병원 건축사례! 어떤 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응텡퐁 종합병원이었다. 모든 침상에 창문이 있어서 햇빛과 정원을 조망할 수 있게 설계한 곳으로, 복도의 폭을 다르게 설계해 (베르누이의 원리로?!) 환기를 용이하게 했다는 특징도 있었다. 가족이나 내가 아파서 입원하게 되었을 때, 이런 환경의 병원이라면 그래도 훨씬 행복하겠다. 나을 힘이 더 나겠다.. 라는 생각을..

대학원 이야기 2024.04.25 0

꿈으로, 한걸음 가까이

3월 중순, 국경없는 의사회 활동가 지원링크 계정을 생성했다. 언젠가는 할일, 미리미리 인력풀에 올라가 있으면 기회가 있을 때 바로 떠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이었다.독특한 점은 apply 계정의 due date가 있다는 점. (3월 말일!) 이 날짜가 지나면 입력했던 내용은 다 날아가버리는 건가? 계정을 생성한 날에는 정작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몇일 다른일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벌써 만료 당일이었던 것이다.(!!!) 하필 오늘은 바쁜 금요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 중간중간 CV를 채우고, Reference check에 필요한 (Ex)동료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지원동기를 영어로 번역하고. 퇴근 전에 제출해버렸다. 나의 인생은 왜 이토록, 늘 벼락치기와 함께인가 ㅎㅎ..그리고 다음주 월요일, 만우절에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