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계산법 알아보기(fluid calculation; gtt, cc/hr)

 mild edema가 있는 CHF환자가 3일동안 식사를 전혀 못하신다. 수액처방을 내리다가 갑자기 gtt에 대해 정리해보고 싶어서..

심장이나 콩팥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수액을 너무 빠르게, 혹은 과다하게 투여할경우 폐나 전신에 부종이 생겨 호흡곤란, 심한경우 폐렴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처방 전에 수액 주입속도를 고려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데, 통상 수액이 들어가는 속도를 이를때 5가트, 10가트 같은 표현을 많이 쓴다. 알고는 있지만 설명하라고 하면 무언가 가물가물한 주치의들이라면 한번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가트(gutt)는 drop(방울, 물방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인터넷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은 공식을 종종 마주치게 될 것이다.

원하는 만큼의 수액을 단위시간동안 주기 위한 gtt를 구하기 위한 식인데, 여기서 분자에 곱해진 drop factor는 무엇일까?

수액세트의 종류에 따라 fluid 몇방울이 모여야 1cc가 되는가 하는 것이 다른데 현재 우리나라(성인기준) 수액세트는 20방울=1cc로 세팅되어 있다.

따라서 drip factor는 20이라고 생각하고 계산하면 되겠다.(소아의 경우 더 정밀한 용량조절이 필요하므로 60을 사용한다고 함. 이 포스팅에서는 성인만 다루겠음)

 

 

 

 

 

 

1gtt = 1drop/min (분당 떨어지는 방울 수)이고, 20방울=1cc이므로 한방울은 1/20cc이다. 또한 1분은 1/60시간이므로 단위를 변환하면,  
(편의상 1ml=1cc로 간주한다) 

 

 

       

즉, 1gtt/min = 3ml/hr = 3cc/hr 인 것이다.

도파민같이 적은 용량차이에도 큰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는 critical한 약물의 경우 정확성과 안정성을 위해 infusion pump를 사용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단위는 cc/hr 이다. 상황에 따라 gtt와 cc/hr 단위를 변환해야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5gtt로 들어가고 있는 fluid 속도를 cc/hr로 알고 싶을때는 3을 곱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ex. 10 gtt로 들어가는 약물 = 30cc/hr로 들어가는 것)

 

 

그럼, 수액 계산법을 복습하는 의미로 예제를 풀어보자.

 

Q1. 환자에게 하루 1L의 수액을 주려고 한다. 몇 gtt로 주입해야 하는가?

 

물론 다음 공식에 각 값을 대입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우리가 애써 구한 1gtt/min=3cc/hr를 이용해야 하지 않겠나.

 

 

 

문제의 답을 x 라고 가정하면(이런 방정식을 푸는게 얼마만인지...)

 

 

72x=1000이므로 x는 13.88888888.. 이다. 따라서 14gtt가 정답.

(사실 임상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방울수를 맞추기 쉽게 총수액량을 잡고 5,10,20gtt 이렇게 오더를 내는편이다)

 

 

 

Q2. 환자에게 수액이 20gtt로 들어가고 있다. 하루동안 주입되는 수액의 총량은?

 

 

하루동안 1440ml의 수액이 들어가게 된다.

 

인턴을 할때나, 잠시 임상을 떠나있을때 헷갈리거나 잊기 쉽지만 한번씩 복습하고, '3'을 잘 기억해둔다면 금방 remind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아직 턱없이 부족해 배울게 너무 많지만, 그래서 더 설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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