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23

[clerkship in INDIA]1. 본격적인 시작 전의 숨고르기. 홍콩 스탑오버

- 본격적인 글에 앞서. - 앞으로 연재(?)할 제 글은 여느 블로그의 여행기처럼 사진이 많거나 자세하지도 않고, 친절하지도 않을 예정입니다. 거의 1년이 지난 일이기에 당시에 써두었던 일기와 희미한 기억을 바탕으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혹시 인도선택실습에 관심이 있는 의대생들이 있다면 한국에서 이를 결정하고 준비하기 전에 인도병원에서 경험했던 케이스, 상황이나 인도 의료를 겪으며 받은 인상 등을 공유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블로그 포스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선택실습을 준비할 때만 해도 관련 자료가 전무하고 현지와의 소통도 원활하지 않아 꽤 오랜기간 고생을 했었지요. 그래서 더욱 가치있었던 경험이라고 지금은 웃으며 말하지만 당시엔 날짜는 다가오는데 서류진행은 진척될 생각..

TRAVEL/India 2013 2013.11.05

인도에서 보내는 첫번째 편지.

Time flies. 처음 이 말을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요즘은 이것을 몸으로 느낀다. 델리 지상에 착륙할때의 덜컹거리던 느낌. 룸메이트들과 꾸뜹미나르에 다녀온 주말. 모든 것이 방금 전 일처럼 생생하기만 한데.. 어느새 금요일이 찾아왔다. 그것도 두번째 맞는, 다시 없을 AIIMS 병원에서의 금요일. 빠르게 스쳐지나는 순간들이 참 아쉽지만, 그렇기에 순간순간을 더 소중히 여기고 이곳의 사람들과 열심히 소통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 감사하기도 하다. 오늘은 차트만 보고 있기가 답답해 환자들의 혈압을 재러 다녔다. 차트에 기록되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었지만 환자들과 눈을 맞추고, 웃고, 혈압이 어떤지 말해줄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 혈압을 재고 병실을 나서는 나..

TRAVEL/India 2013 2013.02.09

[여행 전.] 눈물겨운 인도열차 예매

인도 선택실습을 준비하던 중에 12년마다 한번씩 있다는 인도 최대의 축제, 쿰브멜라(Kumbh Mela)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것도 정확히, 내가 있을 곳, 내가 있을 때에. 열린다는 기쁘고도 당황스런 소식에 마음이 급해져 손놓고 있던 열차 예매를 서둘렀다. (남은 티켓은 한 열차당 보통 300-500여석, 축제 참여 인원은 약 1억명이다.) 2010년 첫 여행당시엔 꿈도 꾸지 못했던 인도 기차표 '인터넷 예매'!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나보다.' 보신각 종소리에도, 친구들의 새해인사에도 무덤덤했던 나는 이런 이상한 지점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꼈다 그러나 간단할것만 같았던 기차예매는 예매 사이트 가입 인증에 3일, 한메일과 다음이 같은 메일주소임을 확인시키는데 이틀, 근 일주일을 고생한 끝에 드디어..

TRAVEL/India 2013 2013.01.16